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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이수 맛집] 센_쌀국수 너무 맛있어!!

맛있는게 제일 좋아/맛집

by 봉구라미 2021. 10. 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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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시간*

매일 11:30 - 15:00 라스트오더 -14:30

매일 17:00 - 22:00 라스트오더 - 21:00

 

오빠랑 같이 이수초등학교 근처로 쭉 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오빠가 "어,,! 쌀국수 먹자!" 라며 뜬금없는 말을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이 오빠로 말할 것 같으면

그냥 길을 가다가 무심코 어 저기 맛있겠다 해서 들어가 먹어보면

맛이 없던 곳이 없었다.

그렇다. 맛집 더듬이가 활성화 된 양반인 것이다.

오빠가 쌀국수를 먹자고 제안한 시간이 4시 25분경,,

사장님이 반갑게 인사하며 "5시부터 주문이 가능한데... 추우시죠..? 안에서 기다리셔도 돼요" 라고 말씀하셨다.

육수를 우리는 시간이 있어 그렇다고 하시기에

어차피 근처에 볼 일도 있고 해서 다섯시 이후에 오겠다 하고 자리를 떠났다.

 

5시 5분경 가게로 들어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메뉴판을 보니 메뉴가 별로 없지만 어지러웠다.

일단 울면은 별로 내키지 않았기 때문에

꾸이띠어무 우(돼지고기), 팟 키마, 뽀비아를 주문했다.

 

사장님께서 처음 오시는 것이냐 물으시고는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신다.

볶음국수에는 양념을 더할 필요는 없지만

국물 국수에는 피쉬소스 (키가 큰 간장같이 생긴 것) 1숟, 설탕 반스푼, 고춧가루 반스푼, 고추피클 국물 2스푼을 넣어 먹는게 기본이고

기호에 따라 추가로 양념을 하면 되는데,

혹시나 잘못 양념을 할 경우를 대비해 육수와 숙주는 충분히 제공해주신다고 한다.

 

가장 먼저 나온 볶음국수.

양이 너무 적어서 혹시 면이 안들어갔나..? 했는데 면이 말똥말똥 쳐다본다.

나시고랭이랑 비슷한 맛이 아닐까 추측했으나 다른 맛이다.

처음 한 입을 먹을 땐 불맛이 났고, 두번 째 먹을 땐 간장의 풍미와 피쉬소스의 짠맛이 더해져 매력적인 맛을 냈고,

그 다음엔 고추의 매콤한 맛이 올라왔다.

이게 어 이거 무슨 맛이다 라고 딱 시원하게 설명하기가 힘든 매혹적인 맛인데,

굳이 표현을 하자면 겉이 잘 튀겨진 부침개를 고춧가루 넣은 간장에 찍어먹는 맛과 비슷한 것 같다.

면이 튀기듯이 잘 볶아져서 고소한 맛도 나고 채소들도 따로 놀지 않고 잘 어우러진다.

구운 방울토마토 진짜 맛있다 헿

 

한참 볶음국수의 맛에 빠져있을 때 쌀국수가 나왔다.

위에 뿌려진 것은 마늘 후레이크이고, 부추, 고수, 숙주, 돼지고기고명이 올라간다.

숙주가 특유 비린 냄새가 나지 않고 아삭아삭한 식감인게 아주 잘 데쳐진 것 같고

고수 향이 과하지 않아 고수쪼렙인 나도 아주 잘 먹었다.

그리고 국물을 한 입 먹어보니..

이건...??? 한약재 맛이 강하게 느껴지고 맵거나 짜거나 하지 않은 퓨어한 상태이다.

이건 이것대로 맛있어서 따로 양념을 더 추가하지 않고 먹었는데

반 쯤 먹다보니 양념을 추가한 맛이 궁금해졌다.

조금 먹은 상태에서 추가하는 것이기에 사장님이 설명해주신 것보다 적게 넣어보았다.

피쉬소스 3/1숟가락, 설탕 1/4스푼, 고춧가루 1/4스푼, 고추피클 국물 1스푼을 넣고 휘휘 저었다.

호로록..!

아니 이것은!!!!!!!! 퓨어한 그 국물도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양념장을 더 넣으니 훠어얼씬 더 맛있었다!!!! (설탕은 안넣어도 됐을 것 같다.)

역시 피쉬소스의 풍미가..너무 좋았다.

국물 한 입 먹을 때마다 으허~ 으ㅏ~ 크으~를 남발하며

전날 과음 후 해장하는 아낙네마냥 되어버렸다.

 

뽀삐아!!!

뽀삐아는 사실 별 기대가 없었는데,,

단면이 맛없을 수 없는 모양새이다.

칠리소스에 찍어서 앙 먹었는데

너무 뜨거웠다.. 너무 뜨거워.. 후하후하

얇은 피가 바사사삭 씹히면서 육즙이 콸콸 흘러넘친다 너무 맛있다.

고추피클을 얹어서 먹어보았다..

미쳤다 끝났따 새콤하고 쌉싸름하니 아주 잘 어우러진다.

이렇게 만족스러운 식사를 한지가 얼마만인지..

감동스러워서 눈물이 난다.

역시 오빠의 맛집더듬이는 믿을 만 하다.

간만에 맛집 하나 건져내어 기분이 너무 좋다.

PS: 사장님 너무 친절하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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