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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5가 카페] 오제도_이색 분위기 카페

봉구라미 2019. 7. 17.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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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제도

오제도 음식점 카페,디저트

map.naver.com

*운영시간*

월-금 12:00 - 24:00

일요일 12:00 - 23:00

 

광장시장에서 밥을 먹은 후 후식을 먹으러 카페를 찾고 있는데

옆에 있던 언니가 이미 괜찮은 카페를 찾아놓았다며 따라오라고 하더라고요 >.<

광장시장 맞은편에 있다고 해서 지하철 통로를 통해 1번 출구로 나가서 갔어요

가는 길이 너무 어둡고 음침해서 '정말 카페가 있긴 한건가,,????' 싶었는데 정말 있더라고요 ㅋㅋㅋ

혼자 다니기엔 너무 위험한 골목같았어요ㅜㅜ

 

오제도 입구

 

지도를 보며 골목을 걷다보면 이렇게 카페 입구가 보입니다

들어가려고 첫 발을 내딛었을 때 뭔가 오래된 집 화장실 바닥같은 느낌이다.. 했는데

15년동안 폐가였던 집을 개조해서 카페로 만든 것이라고 하더라구요

 

셀카를 위한 셀카봉

 

입구 맞은 편에는 담장이 있는데 입구에서 기념사진 찍기 좋게 셀카봉이 있네요 ㅎㅎ

 

 

 

바로 앞에 보이는 방은 혼자 이용할 수 있는 방입니다

화장대처럼 되어있는데 조용히 책을 읽거나 과제하기 좋을 것 같아요

 

 

저와 언니는 저 평상에 앉았는데요, 창문으로 보이는 담장이 오면서 볼 땐 정말 무서운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카페 안에서 보는 담장은 응답하라시리즈를 연상시키고, 지나다니는 사람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날은 비도 추적추적 내렸는데 분위기가 정말 좋았어요

 

 

2층으로 올라갈 수도 있는데요 계단을 오르는 순간 밝은 분위기(어찌 들으면 음산한)의 오르골 소리가 들려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잔잔한게 올드하네요

 

 

다시 1층으로 내려오면 디저트가 있습니다

마카롱, 다쿠아즈, 까눌레등등 종류가 많아요 :D

요즘 까눌레가 그렇게 핫하다고 하길래 얼그레이까눌레와 카라멜 까눌레, 다쿠아즈 하나씩 집었습니다

 

 

이 집 커피는 드립커피위주인지라 산미가 있는데요,

저는 고종황제가 즐겨마셨다던 고베 아이스를 주문했습니다 시큼하면서 구수한 맛이 나네요

얼음이 큰 육면체로 되어있어서 빨대 없이 입으로 들이켰을 때 얼음이 인중으로 쏟아지지 않아 좋아요 XD

얼그레이 까눌레는 쌉싸름하면서 아이싱이 달달했고 카라멜 까눌레는 위에 얹여진 카라멜이 쫀득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까눌레가 만들기 힘들어서 파는 곳도 별로 없고 맛있는 집 찾기도 힘든데

이 집 까눌레는 겉이 바삭하고 쫄깃하면서 속이 꾸덕꾸덕 촉촉하니 맛있네요!!

다쿠아즈는 마카롱처럼 쫀득하고 달달했으나 까눌레가 너무 맛있었어서 밀려났어요 ㅎㅎ

분위기가 고요해서 언니와 단둘이 수다떨기 너무 좋았고

이런 멋진 카페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 언니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3<